통도사 전국꽃문학축제 장원작품 한현숙
통도사의 햇살
낯선 곳에서도
낯설지 않은 까닭은
햇살에 비치는 꽃들이 날아올라
시공마다
향기 남실남실 품어냄인가
어울림 마당의
휘휘청청 좋아라 웃어젖힘이
봄 햇살 속에서
따사롭게 다가옴인가
천 년이 한 나절인 듯
고찰은 세월가도
늙지 않는 젊은 모습이어라